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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프랑켄슈타인 줄거리 등장인물 판매부수 제작배경 국내외 반응

by thinkinall 2025. 6. 11.

 

 

줄거리 및 등장인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과학적 오만과 그에 따른 윤리적 책임을 주제로 한 고딕 소설로, 1818년 처음 발표되었다. 작품은 북극 탐험 중의 선장 월튼이 남긴 편지 형식으로 시작되며, 그가 빙하에서 구조한 한 남자, 즉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젊은 과학자다. 그는 죽은 자의 시체를 이어붙이고 전기 자극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결과로 태어난 존재의 흉측한 외모에 충격을 받아 도망친다. 그 생명체, 즉 괴물은 창조자의 거부로 인해 인간 사회로부터 철저히 배제되고, 고독과 증오 속에서 점차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와 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다. 괴물은 스스로 말을 배우고 인간의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배척당하면서 결국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그는 빅터의 동생 윌리엄을 살해하고, 빅터가 만든 아내의 존재마저 파괴되자, 프랑켄슈타인의 삶을 철저히 망가뜨리기 위해 그의 친구들과 약혼녀 엘리자베스까지 차례로 죽인다. 소설은 북극에서 빅터가 죽고, 괴물이 그를 애도하며 자신도 사라지겠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주요 인물로는 창조자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의 창조물인 이름 없는 괴물, 빅터의 약혼녀 엘리자베스, 친구 헨리 클레르발, 동생 윌리엄, 그리고 탐험가 월튼이 있다. 괴물은 이름 없이 등장함으로써 존재 자체의 정체성과 소외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인간이 만든 존재가 인간성을 갈망하다 파멸에 이르는 비극을 보여준다.

 

전세계 판매부수 및 제작배경

 

『프랑켄슈타인』은 초판이 1818년 익명으로 출간되었고, 1831년 메리 셸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힌 개정판을 발표하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다. 당대의 고딕 소설 붐 속에서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이후 꾸준히 재판되며 영미 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공식적인 판매부수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수천만 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어권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번역·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1816년 여름, 셸리 부부와 바이런 경이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근처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써보자’는 내기로 시작되었다. 당시 18세였던 메리는 인류의 과학적 탐욕과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접목시켜 고딕 호러이자 철학 소설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완성해냈다. 전기 자극으로 생명을 부여한다는 설정은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 과학계에서 유행하던 ‘갈바니즘’ 실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과학적 진보와 그에 따른 윤리 문제를 선도적으로 다룬 문학작품으로 평가된다.

 

국내 및 해외 반응

 

해외에서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SF소설’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과학소설의 기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딕 문학, 여성 작가의 사회 비판, 인류 윤리 등 다방면에서 학문적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괴물이라는 존재가 인간성에 목마른 피해자로 그려지며, 당시 고전적인 선악 구조를 해체한 점도 주목받았다. 20세기 들어 수많은 영화와 연극, 만화, 뮤지컬로 각색되었으며, 보리스 칼로프가 주연한 1931년 영화 『프랑켄슈타인』 이후 괴물의 이미지가 대중문화에 각인되었다. 이외에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등 다양한 후속작들이 이어졌고, 현대의 AI·생명윤리 담론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공포 고전으로 분류되며, 고등학교 교과서나 대학 교양 과목에서 필독서로 다뤄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괴물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번역본이나 어린이용 각색본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문학적 의미에 초점을 둔 해석이 늘고 있다. 21세기 들어 AI, 생명공학 등의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며 이 작품에 대한 관심도 다시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창조자의 책임’이나 ‘과학의 윤리’라는 주제를 다룬 독서 모임이나 세미나에서 자주 인용되는 고전이 되었다.